말도로르의 노래(Les Chants de Maldoror)
첫 번째 노래
[1]
자신이 읽는 글처럼 순간적으로 잔인해지고 대담해진 독자가, 방향을 잃지 않고, 이 어둡고 독으로 가득찬 페이지들의 황폐한 늪지대를 통하여, 험하고 거칠은 자신의 길을 찾기 바란다. 왜냐하면, 그가 엄격한 논리와 적어도 자신의 의심과 동등한 정신적 긴장을 자신의 독서에 불어넣지 않는 한, 이 책의 죽음의 발산이 마치 물이 설탕을 적시듯 그의 영혼을 적실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다음에 이어지는 페이지들을 읽는 것은 좋지 않다. 단지 몇 사람들만이 위험 없이 쓰디쓴 이 열매를 맛볼 것이므로. 따라서, 수줍은 영혼이여, 그 같은 미탐험의 황야 속으로 더 멀리 잠입하기 전에, 그대의 발걸음을 앞으로 내딛지 말고 뒤로 돌리라. 내가 그대에게 말하는 것을 잘 들으라. 그대의 발걸음을 앞이 아니라 뒤로 돌리라. 마치 어머니 얼굴의 근엄한 응시에서 존경스럽게 눈을 돌리는 아이의 눈처럼.
[2]
독자여, 내가 이 작품의 서두에서 환기시키기를 그대가 바라는 것은 아마도 증오일 것이다! 그대가, 아름답고 검은 공중에서, 한 마리 상어처럼, 배를 뒤집고서, 이루 셀 수 없는 쾌락에 잠겨, 그대의 넓고도 메마르며 그리고 오만한 콧구멍으로, 마치 그대가 그 행위의 중요성과 그대의 정당한 욕망 못지 않은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는 것처럼, 천천히 그리고 장엄하게, 그대가 원하는 만큼, 그 증오의 붉은 발산을 냄새맡지 못하리라고 누가 그대에게 말하는가? 오 괴물이여, 내가 그대에게 단언하건대, 그대가 계속해서 삼천 번 신(神)의 저주받은 양심을 숨쉬는 데 미리 전념한다 할지라도, 그 증오의 붉은 발산은 그대의 끔찍한 코의 못생긴 두 구멍을 즐겁게 해줄 것이다!
[3]
나는 말도로르가 행복하게 살았던 그의 초년에 그가 어떻게 선량했던가를 몇 줄에 걸쳐 말하려 하는데, 이제 되었다. 그는 자신이 악하게 태어났음을 나중에 알게 된 것이다. 야릇한 운명이여! 그는 여러 해 동안, 가능한 한 자신의 성격을 숨겼다. 그러나, 결국, 그에게는 자연스럽지 못한 이 집중 때문에, 매일 피가 머리까지 오르곤 했다. 그러한 삶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그가 결국 악의 길로.... 그 감미로운 환경으로 몸을 던질 때까지 그것은 계속되었다! 만약 법이, 길게 나열된 징벌로, 매번 그를 막지 않았더라면, 그는, 장미빛 얼굴의, 어린아이를 껴안을 때면, 면도날로 그 아이의 뺨을 떼어내고 싶어했을 것이며, 또 매우 자주 그렇게 시행헀을 것인데, 누가 그걸 알 수 있었을까!
[6]
보름 동안 손톱이 자라도록 두어야 한다. 오! 아직 윗입술 위에 아무 것도 나지 않은 아이를 그의 침대에서 거칠게 끌어내어, 그의 아름다운 머리털을 뒤로 쓸어주면서, 눈을 크게 뜨고, 그의 이마 위로 사랑스럽게 손을 내미는 체 하는 것, 그리고 나서, 갑자기, 그가 가장 예기치 않은 순간에, 만약 그가 죽는다면, 후에 그의 비참한 양상을 보지 못할 테니까, 그가 죽지는 않도록 하면서, 긴 손톱을 그의 부드러운 가슴속으로 박는 것은 얼마나 감미로운가! 그 다음에 상처를 핥으면서 피를 마신다. 그러면, 영원히 계속되는 만큼이나 이어질 것 같은 그 시간 동안, 아이는 운다. 소금처럼 씁쓸한 그의 눈물 말고는, 내가 방금 말한 것처럼 추출되어, 아직도 따뜻한 그의 피만큼 좋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
[7]
나는 가족들 속에 무질서를 씨뿌리기 위해 매음(賣淫)과 협정을 맺었다. 나는 이 위험한 관계의 전야(前夜)를 기억한다. 나는 내 앞에서 무덤 하나를 보았다. 나는 집처럼 커다란, 반딧벌레 한 마리가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내가 그대를 밝혀 주겠다. 그 비문(碑文)을 읽어라. 이 최상의 명령이 오는 것은 나로부터가 아니다.>> 피 빛깔의 한 줄기 거대한 빛이, 공중에서, 지평선까지 퍼졌는데, 그것을 보고 나의 턱은 덜그럭거렸으며 나의 팔은 늘어져 움직이지 않았다. 나는, 넘어지려고 했기 때문에, 폐허가 된 벽에 기대었다. 그리고 나는 읽었다. <<여기 폐병으로 죽은 한 젊은이가 누워 있다. 왜 그런지 여러분은 알고 있다. 그를 위해 기도하지 말라.>> 많은 사람들이 아마도 나만큼 용기를 갖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러는 동안 한 아름다운 나체의 여인이 내 발치에 와서 누웠다.
[8]
바닷가, 벌판 외딴 곳에서, 달빛 아래, 쓰라린 생각 속에 잠겨 있는데, 모든 사물들이 노랗고, 불확실하고, 환상적인 형태를 띠는 것이 보인다. 나무들의 그림자가, 다양한 형상으로, 납작해지기도 하고, 대지에 붙으면서, 때로는 빠르고, 때로는 느리게, 달리다, 오고, 되오고 한다. 옛날, 내가 젊음의 날개 위에 실려갈 때, 그것은 나를 꿈꾸게 했고, 나에게는 이상하게 보이기도 했었는데, 지금, 나는 거기에 익숙해져 있다. 바람은 나뭇잎 사이에서 초췌한 음조로 신음하고, 올빼미는 자신의 장중한 탄식을 노래하여, 그 소리를 듣는 사람들의 머리털을 곤두서게 한다.
[9]
수정같은 파도의, 오래된 대양(大洋)이여, 그대는 소년수부들의 멍든 등위에 보이는 그 푸른빛 흔적들과 비슷하다. 그대는 지구의 몸 위에 찍혀 있는 하나의 거대한 푸른 멍이구나. 나는 이런 비유를 좋아한다. 그래서, 그대를 얼핏보면, 그대의 감미로운 미풍의 속삭임 같은, 슬픔으로 길어진 한 줄기 숨결이, 지울 수 없는 흔적들을 남기면서, 심히 동요된 영혼 위로, 지나가고, 그리고, 그대는 연인들의 추억에, 인간의 험했던 시초(始初)를 상기시켜 주는데, 사람들이 언제나 그것을 알아채는 것은 아니다. 그 시초에 인간은 고통을 알았고, 그 이후 고통은 인간을 떠나지 않고 있다. 오래된 대양이여, 나는 그대에게 경의를 표한다!
[10]
나는 내 마지막 임종의 순간에(나는 내 죽음의 침상에서 이 글을 쓴다), 사제들에 둘러싸여 있지 않을 것이다. 나는, 폭풍 이는 바다에 흔들리거나, 또는 산 위에 서서... 눈을 치켜 뜨고, 죽고 싶은데, 아니다, 아니다, 나는 나의 사라짐이 완벽하리라는 것을 안다. 게다가, 나는 희망을 가질 은혜를 입게 되지도 않을 것이다. 누가 내 죽음의 침실문을 여는가? 나는 아무도 들어오지 말라고 말했었다. 당신이 누구이든간에, 물러가라. 하지만, 만약 당신이 나의 하이에나같은 얼굴에서(하이에나가 나보다 더 아름답고, 또 더 보기 좋다 해도, 나는 이 비유를 사용하겠다) 고통이나 두려움의 어떤 흔적을 보고 있다고 믿는다면, 각성하라. 그를 가까이 오게 하라.
[11]
그가 젊은 시절에 사람들이 어떤 별명으로 그를 불러 그를 절망케 했고, 그의 상처입은 존엄성은 거기에서, 초년기에 드러나, 그 후 증가되는, 인간들의 사악함의 명백한 증거를 보고 있었기 때문에, 그가 나머지 그의 일생을 그 별명으로 인해 비탄에 잠겨 보낸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 별명은 흡혈귀였다!...
[14]
현상들의 외관을 믿는 것이 때로는 논리적이라면, 이 첫 번째 노래는 여기에서 끝난다. 아직 자신의 칠현금(七絃琴)을 시험해보았을 뿐인 사람에게 그 칠현금이 너무 이상한 소리를 낸다고 엄격하게 대하지 말라! 그렇지만, 그대들이 공정하고자 한다면, 불완전함 가운데, 강한 흔적을 이미 알아볼 것이다. 나로서는, 너무 늦지 않은 기간에, 두 번째 노래를 출판하기 위해, 다시 일을 시작할 것이다. 19세기말은 자기 시대의 시인을 만나게 될 것이다(그러나, 처음에는, 걸작품으로부터 시작하지 않고, 자연의 법칙에 따를 것이다). [...] 안녕, 노인이여, 만약 그대가 내 글을 읽었다면, 나를 생각하오. 그대, 젊은이여, 결코 절망하지 말라. 왜냐하면, 그대는 그대의 반대되는 의견에도 불구하고, 흡혈귀를 친구로 두었으니까. 옴을 일으키는 옴벌레를 계산하면, 그대는 두 친구를 가지게 될 것이다.
세 번째 노래
[1]
마리오(Mario)와 나, 우리는 모래사장을 따라서 가고 있었다. 우리의 말(馬)들은, 목을 앞으로 내밀고서, 공간의 막(膜)을 뚫고 전진하며, 해변의 자갈밭에서 불꽃을 튀기고 있었다. 우리의 얼굴 한 복판을 때리던 북풍이, 우리의 외투 속으로 들이닥치고 있었고, 한 쌍인 우리의 머리들에서 머리칼을 뒤로 흩날리게 하고 있었다. 갈매기가, 외침소리를 내고 날개를 움직이며, 가능한 폭풍의 임박을 우리에게 알려주기 위하여 헛되이 애쓰면서, <<저들은 전속력으로 이렇게 무모하게 말을 달려,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고 외치고 있었다.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우리는 몽상에 잠겨 이 미친 듯한 질주의 날개들 위에 우리를 내맡기고 있었다.
[2]
말도로르는 그의 불독과 함께 지나가고 있었다. 그는 한 그루의 플라타나스 그늘 아래에서 자고 있는 처녀를 본다. 그런데 그는 처음에 그녀를 한 송이 장미로 착각했었다. 그의 정신 속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무엇인지 말할 수는 없다. 또는 이 아이를 바라보거나 또는 거기에서 생겨난 결심도. 그는, 자신이 무엇을 하려는지 알고 있는 사람처럼, 재빠르게 옷을 벗는다. 마치 돌처럼 벌거벗고서, 그는 소녀의 육체로 덤벼들어 정숙함... 바로 태양의 빛을 강간하기 위하여 그녀의 원피스를 들어올렸다! 그는 체면 차리지 않을 것이다. 자!... 이 불순한 행동을 강조하지 말자. 만족하지 못한 그 자, 그는 서둘러 옷을 다시 입고, 아무도 다니지 않는 먼지투성이 도로 위로 용의주도하게 조심하는 시선을 던지고는, 그 불독에게, 그 피투성이의 소녀를, 턱으로 물어 교살하라고 명령한다.
〔5〕
삼각형의 맨 끝에 달려 있는, 악의 깃발, 빨간 램프 하나가, 벌레 먹은 육중한 문 위에서, 사방에서 부는 바람의 채찍을 맞아, 자신의 앙상한 몸뚱이를 흔들고 있었다. 인간의 넓적다리의 냄새를 맡은 더러운 입 하나가 마당 쪽으로 나 있었는데, 그 마당에서는, 수탉과 암탉들이, 그들의 날개보다도 더 앙상한 자신들의 사료를 찾고 있었다. [...] 나는 벌판에서, 오래되어 기울어진 그 건물을, 그 건물의 높은 외관으로부터 시작하여, 그 내부 건축 구조의 아주 작은 세부까지 관찰하고 있었다. 가끔, 쪽문의 철책이, 마치 강철처럼 강한 자연을 뜯어고치는 손의 상승하는 충동에 의한 것처럼, 삐걱거리면서 위로 올라가곤 하였다. 한 남자가 반쯤 열린 틈으로 머리를 드러내고는, 어깨를 내밀었는데, 그 어깨 위로 비늘 모양의 석고가 떨어지고 있었다. 그는 거미줄로 덮인 자신의 몸을, 어깨에 뒤이어, 힘들여 빼내고 있었다. 그가 아직, 철책의 얽혀진 부분에 다리를 걸치고 있는 동안, 제 무게로 흙을 누르고 있는 온갖 종류의 오물 위에다, 그는, 마치 왕관처럼, 자신의 손들을 놓고서, 그렇게 다시 자연스런 자세를 취하고, 그 속의 비누거품 물이 수 세대들이 모두 일어나고 또 넘어지는 것을 보았었던, 쓰러질 듯 찌그러진 함지 속에 손을 담그러 갔으며, 그러고 나서, 깨끗한 공기를 숨쉬러 가기 위해 시내를 향하여, 이 변두리 골목길로부터, 가능한 한 가장 빨리, 멀어져 갔다. 그 손님이 나갔을 때, 완전히 벌거벗은 한 여자가, 똑같은 방법으로, 밖으로 나와서, 똑같은 함지를 향하여 갔다.
그 때, 정액 냄새에 이끌린, 수탉과 암탉들이 무리 지어 마당의 곳곳으로부터 달려가서, 그녀의 격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땅에 쓰러뜨리고는, 마치 두엄처럼 그녀의 몸 위를 짓밟고, 피가 나올 때까지, 부리질을 하여, 부푼 그녀의 질의 연한 꽃잎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암탉과 수탉들은, 포식한 그들의 목구멍으로, 마당의 풀을 긁으러 돌아갔다. 다시 깨끗해진 그 여자는, 마치 악몽을 꾼 후 잠을 깰 때처럼, 떨면서, 상처투성이가 되어 다시 일어났다. 그녀는, 자신의 다리를 씻으려고 가져온 걸레를 떨어뜨렸다. 더 이상 공동의 함지가 필요하지 않은 그녀는, 자기 거처에서 나왔던 것처럼, 또 다른 손님을 기다리기 위하여, 그 곳으로 다시 돌아갔다. 이 광경을 보고, 나, 또한, 그 집안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네 번째 노래
[1]
네 번째 노래를 시작하려 하는 것은 바로 한 인간 또는 한 개의 돌 또는 나무 한 그루이다. 발이 개구리 위를 스칠 때, 우리는 혐오감을 느낀다. 그러나, 인간의 몸을, 손으로, 겨우 스치기만 하더라도, 손가락의 피부는, 망치질을 하여 깨뜨리는 운모 덩어리의 비늘들처럼, 금이 간다. 그리고, 한 시간 전에 죽은, 상어의 심장이, 다리 위에서, 아직도, 강력한 생명력을 가지고, 파닥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렇게 우리의 내장은, 손을 댄 이후에도 오랫동안, 머리에서 발끝까지 전부 움직이고 있다. 그 정도로 인간은 바로 자신의 동류에게 공포심을 불어넣어 준다! 아마도, 내가 그것을 주장할 때, 나는 틀린지도 모른다. 그러나, 또한 아마도 내가 사실을 말하는지도 모른다. 나는 어떤 병이, 인간의 이상한 특성에 대한 긴 명상으로 인해 팽창된 눈들보다 더 무섭다는 것을 알고 있고, 또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그 병을 아직도 찾고 있다... 그런데 나는 그것을 찾아낼 수 없었다! 나는 내가 다른 자보다 총명하지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내가 나의 조사에서 성공했다고 누가 감히 단언할 것인가? 그의 입으로부터 어떤 거짓말이 나올 것인지! 당데라(Denderah: 나일 강 좌안에 있는 이집트 高地의 마을로, 이집트의 가장 오래된 도시 중의 하나-역주)의 고대 신전은 나일(Nil) 강의 좌안으로부터 한 시간 반되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오늘날에는, 말벌들의 무수한 지골(指骨)들이 개울들과 절벽 위 좁은 길들을 가득 메우고 있다. 그것들은 검은 머리털의 두터운 물결처럼, 기둥들 둘레를 왔다 갔다 한다. 단지 차가운 회랑(回廊) 주민들, 그들만이 현관의 입구를, 마치 세습되는 권리처럼 지키고 있다. 나는 그들의 금속 날개들의 부딪침을, 극해의 해빙 동안에, 얼음 덩어리들이 서둘러 끊임없이 서로 부딪치는 것과 비교한다. 그러나, 내가 하느님이 지상에서 왕좌를 준 자의 행위를 생각하면, 내 고통의 세 지느러미들은 가장 커다란 중얼거림 소리를 낼 것이다! 밤 동안에, 혜성이, 팔십 년간의 부재 후에, 하늘의 한 부분에 갑자기 나타날 때, 그 혜성은 지상의 주민들과 귀뚜라미들에게 엷게 빛나는 자신의 꼬리를 보여준다. 틀림없이, 그것은 그 긴 여행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그렇지 않다.
[3]
교수대 하나가 땅 위에 세워져 있었다. 그것으로부터 일 미터 떨어진 곳에, 한 남자가 팔이 뒤로 묶여진 채, 머리카락으로 매달려 있었다. 그의 다리들은, 그의 고통을 증가시키기 위하여, 그래서 그가 팔의 얽힘을 방해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더욱 원하게끔, 그대로 자유롭게 내버려져 있었다. 매달려져 있는 무게 때문에 이마의 피부는 너무도 잡아당겨져서, 자연스런 표현이 부재한 상황에서 형벌을 받은 그의 얼굴은, 종유석이 돌같이 딱딱하게 응고한 것과 비슷하였다. 삼 일 전부터, 그는 이 고통을 당하고 있었다. [...] 그러나, 반대편으로부터, 취한 두 명의 여자들이 춤을 추면서 도착한 것이다. 한 여자는 가방 한 개, 그리고 줄이 납으로 된 두 개의 채찍을 들고 있었고, 또 한 여자는, 타르가 가득 담긴 통 하나와 두 개의 붓을 갖고 있었다. 더 늙은 여자의 반백이 되어 가는 머리카락은, 마치 찢어진 베일조각들처럼,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여자의 발목들은 그들끼리, 마치 배의 맨 위 뒷갑판 위에서 한 마리 다랑이가 꼬리를 퍼덕거리듯이, 탁탁 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들의 눈은, 너무도 검으며 너무도 강한 불꽃으로 이글거리고 있어서, 나는 처음에 이 두 여자가 나의 종족에 속한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녀들은 너무도 이기적으로 태연하게 웃고 있었고, 그리고 그들의 모습은 너무도 혐오감을 주었기 때문에, 한 순간 나는 인간종족 중에 가장 추악한 두 견본을 눈앞에 보고 있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았다.
[4]
나는 더럽다. 이들이 나에게 부식하고 있다. 돼지들이, 나를 바라볼 때면, 구토한다. 나병의 상처딱지들과 욕창들이 누르스름한 고름으로 덮힌, 나의 피부를 비늘처럼 벗겨놓았다. 나는 강물도, 또한 구름의 이슬방울도 알지 못한다. 나의 목덜미에는, 마치 비료 위에처럼, 육각 미나리의, 거대한 버섯 하나가 자라고 있다. 무형의 한 가구 위에 앉아서, 사 세기 전부터 나는 나의 지체를 움직이지 않았다. 나의 발은 땅 속에 뿌리를 뻗고서, 나의 배에까지, 더러운 기생물로 가득한, 일종의 초목군을 만들고 있는데, 그것은 아직 식물로부터 파생한 것은 아니지만, 더 이상 살로 된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나의 심장은 뛰고 있다. 그러나, 만약 나의 시체(나는 감히 육체라고 말하지 않겠다)에서 나오는 부패물과 발산물이 충분히 내 심장에 영양을 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것이 뛰겠는가? 나의 왼쪽 겨드랑이 아래를, 두꺼비 한 가족이 거처로 삼았다. 그래서, 그들 중의 하나가 움직일 때면, 나는 간지럽다. 그들 중의 하나가 거기에서 빠져 나와서, 입으로, 그대들의 귓속을 긁으러 오지 않도록 조심하라. 그런 다음에 그는 그대들의 뇌 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오른쪽 겨드랑이 아래에는, 배고픔으로 죽지 않으려고, 그들을 끊임없이 사냥하는 카멜레온 하나가 있다. 각자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 편이 다른 편의 계략을 완전히 실패시킬 때는, 그들은 서로 방해하지 않은 것보다 더 나은 아무 것도 찾아내지 못하고서, 나의 허리를 덮고 있는 맛있는 기름기를 빨아먹는다. 나는 그것에 익숙해져 있다. 못된 살모사 한 마리가 나의 음경을 뜯어먹고서 그 자리를 차지했다. 그 야비한 놈, 그는 나를 거세된 자로 만들었다.
[6]
그러나, 이러한 종류의 독서에 굶주린, 참을성 없는 사람들이, 새끼를 밴 암컷을 위해 저희들끼리 서로 다투는 머리가 큰 향유 고래떼처럼, 포효하기 시작하지 않도록, 곧 몽상에 이르자. 나는 내가 돼지의 몸 안에 들어갔던 것을, 거기에서 나오는 것이 나에게 쉽지 않은 것을, 그리고 내가 가장 더러운 늪 속에 누워 나의 털을 이리 저리 딩굴린 것을 꿈꾸고 있었다. 그것은 보상과 같은 것이었을까? 나의 기원의 대상이여, 나는 더 이상 인간에 속하지 않았던 것이다!
[7]
인간은, 자신의 다양하고도 복잡한 성격 때문에, 그 경계를 더욱 넓히는 방법들을 모른다는 것을 우리가 잘 알기를 바란다. 그는, 마치 해마(海馬)처럼, 물 속에서 산다. 공중의 높은 층들을 가로지르며, 흰꼬리수리처럼 살고, 그리고 땅 밑에서는, 두더지, 쥐며느리 그리고 숭고한 구더기처럼 산다. [...] 나의 형제는 자신의 분노를 주체하지 못했다. 그리고는 가장 터무니없는 중상으로, 우리 공통의 부모의 마음속에서, 나를 밀어내었다. 나는, 한 지하감옥 속에서, 음식이라곤 오직 유충들과 진흙 투성이의 물만으로, 15년 동안, 살았다. 나는 이 긴 세월의 부당한 이 불법감금에서, 내가 겪은 엄청난 고통을 그대에게 자세히 이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가끔씩, 하루의 어느 한 순간, 세 명의 사형집행인이, 번갈아, 한 명씩, 집게와, 못뽑이와 다양한 고문기구들을 가지고, 갑자기 들어오곤 했다. 고문이 나에게서 끌어내는 외침소리에 그들은 끄떡도 하지 않았다. 내가 흘리는 많은 피에 그들은 미소지었다. 오 나의 형제여, 나는 그대, 나의 모든 재난의 첫 번째 근원인 그대를 용서하였다! 눈먼 분노는 결국 자기 자신의 눈들을 뜨게 할 수 있는 것인지! 나는 나의 영원한 감옥 안에서, 많은 생각을 하였다. 인간성에 대항하는 나의 전반적인 증오가 어떻게 되었는지, 그대는 추측한다. 점진적인 황폐, 육체와 영혼의 고독은, 내가 끊임없이 사랑한 사람들에 대해서 원한을 품을 만큼, 아직 나에게 나의 온 이성을 잃게 하지는 않았었다. 그것들은 삼중의 굴레였는데, 나는 그 굴레의 노예였다. 나는, 술수로써, 나의 자유를 다시 찾게 되었다! 비록 나의 동류들로 자처하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어떤 점도 나와 비슷하지 않은 것 같은 대륙의 주민들에 대해(만약 내가 그들과 비슷하다고 그들이 생각한다면, 왜 그들이 내게 악을 행했겠는가?) 나는 혐오감을 느끼고, 만약 바다가, 숙명적으로 살아온 한 존재의 전생의 기억을 내게 제공해 준다면, 죽기로 확고하게 결심을 하고서, 나는 해변의 자갈들을 향하여 나의 길을 갔다. 그대는 그대 자신의 눈들을 믿을 것인가? 내가 아버지의 집에서 도망친 날부터, 나는 내가 바다와 바다의 수정동굴에서 사는 것에 대하여 그대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불평하지 않는다. 그대가 보듯이, 하느님은 내게 부분적으로 백조의 체질을 주었다. 나는 물고기들과 의좋게 지냈고, 그들은 내가 마치 그들의 군주인 것처럼, 내게 필요한 음식을 마련해 주었다. 그대에게 방해가 되는 것이 아니기만 하다면, 나는 특별한 휘파람을 불려고 한다. 그러면 그대는 그들이 어떻게 다시 나타나는지 보게 될 것이다.>> 그가 예견한 것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 그는 줄지어선 자신의 신하들에 둘러싸여서, 왕자다운 수영을 다시 시작하였다.
[8]
매일 밤, 나의 날개들의 폭을 나의 꺼져가는 기억 속에 담그면서, 나는 팔메(Falmer)의 추억을 떠올리곤 했다... 매일 밤. 그의 금발 머리칼, 그의 타원형 얼굴, 그의 위엄 있는 모습은 아직도 나의 상상력 속에 새겨져 있었다... 불멸의 것으로... 특히 그의 금발 머리칼은. 멀리 하라, 거북이의 갑각(甲殼)처럼 반들반들하고, 머리털 없는 이 머리를 어서 멀리 하라. [...] 어느 날, 내가 한 여성의 가슴을 찌르려고 나의 칼을 든 순간에, 그가 나의 팔을 잡았기 때문에, 나는 강철팔로 그의 머리카락을 잡았고, 그리고선 그를 공중에다 빠르게 뱅뱅 돌린 결과, 머리털은 나의 손안에 남았고, 또한 원심력에 의해 던져진 그의 육체는, 한 떡갈나무의 기둥에 가서 박혀버린 것을 나는 모르고 있지 않다.(나, 역시, 박식하다) 나는 어느 날 그의 머리털이 나의 손안에 남겨진 것을 모르고 있지 않다. 나, 역시, 박식하다. 그렇다, 그렇다, 그의 이름이 무엇인지 나는 이미 말하였다. 어느 날 그의 육체가 원심력에 의해 던져진 동안, 내가 끔찍한 행위를 한 것을 나는 모르지 않는다. 그는 열 네 살이었다. 내가, 정신착란이 발작하여, 존경하는 성유물처럼, 내가 오래 전부터 보존하고 있는 피투성이의 물건 하나를, 나의 가슴 위에 꼭 댄 채, 들고서, 발들을 가로질러 달리고 있을 때, 나를 좇아오는 어린아이들이... 돌을 던지며 나를 좇아오는 어린아이들과 노파들이, <<저것은 팔메의 머리털이다>>라고 비통한 신음소리를 내지른다. 멀리 하라, 거북이의 갑각처럼 반질반질한, 그 대머리를... 피투성이의 물건을 어서 멀리 하라.
다섯 번째 노래
[1]
비록 나의 산문이 독자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더라도, 독자가 나에 대해 화내지 말기를 바란다. 나의 생각들은 적어도 독특한 것이라고 그대는 옹호한다. 존경할 만한 인간이여, 그대가 한 말은 진실이다. 그러나, 일부만 진실이다. 그런데, 실수와 착각으로 넘치는 어떤 샘이 정말 일부만 진실이지 않단 말인가! 경솔한 젊은이의 무리들은 그들에게 알맞는 비행(飛行) 방법을 갖고서, 단지 한 명의 우두머리의 목소리에 정확하게 복종하는, 마치 훈련된 군대의 전술인 듯한, 일사분란하고 규칙적인 전술에 따르는 것 같다. 경솔한 젊은이들이 복종하는 것은 바로 본능의 목소리인데, 그들의 본능은, 언제나 그들을 분대의 중심에 가까이 가게 하는 반면, 그들의 비행의 빠르기는 그들을 끊임없이 그 너머로 데려간다.
[2]
왜냐하면, 풍뎅이가 <<도대체, 너, 비정한 놈, 너는 누구인가? 너는 과거의 몇 가지 이상한 사건들을 잊은 것 같다. 나의 형제여, 너는 네 기억 속에서 그 사건들을 기억하지 못한다. 이 여자는 우리를, 차례로 배반하였다. 처음에는 너를, 다음에는 나를. 이러한 모욕은 기억 속에서 그렇게 쉽게 사라져서는 안된다(그래서는 안된다!) 그렇게 쉽게는! 너, 너의 관대한 성격은 너에게 용서하도록 한다. 그러나, 너는 아는가, 이 여자의 구성원자들이, 밀가루 반죽이 된, 무정형의 상태에도 불구하고(그 육체가 격렬한 나의 정열의 결과에 의해서 보다 오히려 두 개의 강력한 바퀴의 얽힘으로 인해 뚜렷하게 밀도의 수치를 높인 것을, 사람들이, 첫 번째 조사에서, 믿지 않으리라는 것을 아는 것은 이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녀가 여전히 존재하지 않는지 여부를? 닥쳐라, 그리고 내가 복수하도록 하라.>>고 날카로운 소리를 내면서, 넓적다리 뒤쪽을 겉날개 가장자리에 대고 무서울 정도로 비벼댔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연기를 계속하고, 그리고 자기 앞으로 그 공을 밀면서 멀어져 갔다. 그가 멀어져 갔을 때, 펠리칸이 외쳤다. <<이 여자는, 자신의 마법의 힘으로, 내게 물새의 머리를 씌었다, 그리고 나의 동생을 풍뎅이로 변하게 했다. 아마도 그녀는 내가 막 열거한 것들보다 더 나쁜 벌들이라도 받아 마땅할 것이다.>> [...] 그의 관대한 용서가, 나에게는 당연하게 생각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으로 내게 많은 감동을 주었던, 그 펠리칸은, 마치 인간 항해자들에게 자신과 같은 경우에 조심하도록, 그리고 불길한 마녀들의 사랑으로부터 자신의 운명을 지키도록, 경고하기 위한 것처럼, 제방 위에서 등대의 장엄한 초연함을 되찾고서, 여전히 자기 앞을 바라보고 있었다. 알콜 중독으로 일어나는 손의 떨림처럼 아름다운, 그 풍뎅이는, 지평선 너머로 사라지고 있었다. 인생의 책에서 밑줄을 그을 수 있는 것 이상을 말해주는 네 존재였다. 나는 왼쪽 팔에서 하나의 근육 전체를 뽑아내었다, 왜냐하면 나는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몰랐기 때문이었는데, 그만큼 나는 이 네 경우의 불행 앞에서 감동해 있었다. 그런데, 그것이 배설물이라고 믿고 있었던 나. 나라는 대단한 짐승은, 가고 있다.
[3]
인간 기능의 간혈적인 폐지, 당신의 생각이 상상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말이 아니다. 적어도 그것은 다른 것들과 같은 말이 아니다. 어떤 사형집행인에게 자신을 산채로 껍질 벗기도록 청하면서, 정당한 행위를 하고 있다고 믿을 자, 그가 손을 들도록 하라. 죽음의 총탄 앞에, 기꺼이, 자신의 가슴을 내맡길 자, 그가 즐거운 미소를 띠고 머리를 쳐들도록 하라. 나의 눈은 상처난 흔적을 찾을 것이며, 내 열 손가락은 그 괴상한 사람의 살을 조심스럽게 만져보느라 모든 주의를 집중할 것이고, 뇌장(腦漿)의 파편들이 나의 비단같은 이마 위로 솟구쳐 튀어 오른 것을 나는 검사할 것이다. 그와 같은 순교자의 정부(情夫)인, 남자는 온 세상에 존재하지 않겠지? 나는 웃음이 무엇인지 모른다, 나 스스로 결코 그것을 경험한 적이 없으니, 그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어딘가에, 그러한 사람이 존재한다고 주장할 사람을 내가 만나보게 된다면, 내 입술들이 벌쭉여지지 않게 견디느라 얼마나 조심해야 할 것인가? 아무도 자기 자신의 존재를 위해 원하지 않을 것이, 불공평한 몫에 의해 내게 굴러들어 왔다. 그것은 내 몸이 고통의 호수 속에서 헤엄치기 때문이 아닌데, 이것은 수긍할 만한 말이다. 그러나, 정신은 끊임없이 긴장되고 압축된 사고로 인해 고갈되고, 한 떼의, 아귀아귀 먹는 홍학들과 굶주린 왜가리가 늪가의 등심초를 덮치러 올 때의, 늪의 개구리들처럼 울부짖는다. 자신이 스스로 본심을 드러내는지도 모르고, 털오리의 가슴에서 뽑아낸, 깃털로 된 침대에서 평안히 잠자는 자는 행복하다. 내가 아직 잠자지 않은 것이 삼십 년도 더 되었다. 발설할 수 없는 나의 탄생일 이후로, 나는 그 수면(睡眠) 판자들에다 화해할 수 없는 증오를 퍼부었다.
[4]
-- 도대체 누구인가!... 도대체 누가, 여기에서, 마치 음모자처럼, 감히 나의 검은 가슴을 향하여 제 몸의 관절들을 끌고 오는가? 그대가 누구이든, 괴상한 왕뱀이여, 어떤 구실로 그대는 그대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변명하는가? 그대를 괴롭히는 것은 막대한 회한인가? 왜냐하면, 그대도 아다시피, 보아뱀이여, 그대의 야만적 위엄은, 내가 추정하건대, 내가 살인범의 모습과 하려는 비교에서 벗어날 부당한 권리가 없다. 그 거품일고 하얀빛을 띠는 점액은, 나에게는, 분노의 표시다.
[5]
오 이해할 수 없는 남색가들이여, 그대들의 대단한 타락에 욕설을 퍼부울 자는 내가 아니다. 또한 깔때기 모양의 그대들 항문에다 경멸을 던지러 올 자는 내가 아닌 것이다. 그대들을 괴롭히는, 거의 치유할 수 없고, 수치스런운 병들이, 자신들과 함께 확실한 징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충분하다. 어리석은 제도의 입법자들이여, 협소한 도덕의 창시자들이여, 나로부터 멀어져라, 왜냐하면 나는 공정한 사람이니까. 그리고 그대들, 젊은 청소년들 아니 차라리 어린 처녀들이여, 인류의 허리에 상처들로 이루어진 그러한 관을 씌웠을 정도로, 어떻게 그리고 왜, 그대들의 가슴속에, 복수심이 싹텄는지, 내게 설명하라(그러나,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있어라, 왜냐하면, 나 역시도, 나의 정열에 저항할 줄 모르니까). [...] 장미들과 쇠풀로 이루어진 꽃줄들로 장식된 가슴이여. 나는 그대들을 알기 위하여 그대들의 다리들을 엿보고, 나의 입은 그대들의 정숙함의 휘장에 매달려야 했다. 그러나 (표현해야 할 중요한 것은) 그대들의 음부의 피부를, 따뜻한 물로, 매일 씻는 것을 잊지 말라. 왜냐하면, 그렇지 않으면, 궤양성 성병이, 욕망이 충족되지 않는 나의 입술들의 갈라진 접합면 위에 반드시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오! 만약 우주가 지옥이 되는 대신에, 천상의 거대한 항문에 지나지 않았더라면, 내가 나의 아랫배 쪽으로 하고 있는 행위를 보라, 그렇다, 나는, 피투성이의, 어마어마한 그의 괄약근을 통해 나의 격렬한 움직임으로, 그의 깨끗한 골반 내막에, 나의 음경을 박았을텐데! 불행은 그 때, 움직이는 모래로 된 모래언덕들 전체를, 나의 보이지 않는 눈에다, 불어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잠들어 있는 진실이 누워 있는 지하장소를 발견했을 것이고, 또 나의 끈적한 정액의 강물은 그렇게 자신이 뛰어들 대양을 찾아냈을 것이다! 하지만, 왜 나는 사물들의 상상적이면서 그 차후의 완수 도장을 결코 받지 않을 어떤 상태를 후회하고 있음을 나도 모르게 깨닫는 것인가? 우리는 달아나는 가설들을 구축하는 고통을 갖지 말자. 나와 침대를 같이 쓰려는 열정으로 불타는 자가 나를 찾아오기를, 기대하면서, 그러나, 나는 나의 환대에, 그가 열 다섯 살 이상은 아니어야 한다는 엄격한 조건을 단다. 그 편에서는 내가 서른 살이라는 것을 믿지 않으면 좋겠는데, 그것이 무슨 상관인가? 나이는 감정의 격렬한 정도의 감소와는 상관이 없다. 또한, 나의 머리털이 눈처럼 하얗게 된다 해도, 그것은 늙음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반대로, 그대들이 알고 있는 이유 때문이다. 나, 나는 여자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또한 자웅동체 동물들도 마찬가지다! 나에게는, 자신들의 이마 위에 인간의 고상함이 보다 뚜렷하고 지울 수 없는 글자들로 표시되어 있는, 나와 닮은 존재들이 필요하다!
[7]
<<매일 밤, 잠이 가장 심하게 쏟아지는 시간에, 커다란 종류의 한 마리의 늙은 거미가, 침실의 벽 가장자리가 서로 만나는 교각(交角) 중의 하나에서, 지면(地面)에 난 한 구멍으로부터 천천히 머리를 내민다. 그 놈은 공기 속에서 어떤 희미한 소리라도 자기 아래턱에 아직 느껴지는지 주의 깊게 듣는다. 만일 그 거미가, 자신의 곤충구조를 보고서, 빛나는 의인화라는 문학의 보석을 증대시키기를 주장한다면, 그것은 자신의 아래턱을 희미한 소리에 기울이는 것만큼은 할 수 있다. 그 놈은 부근에 고요가 지배하는 것을 확신할 때면, 심사숙고하는 법 없이, 자신의 둥지 깊숙한 곳으로부터, 자기 몸의 여러 부분을, 성공적으로 드러낸다. 그리고는 계산된 걸음으로 나의 잠자리를 향해 다가온다. 주목할 만한 일이다! 나, 나는, 그 놈이 내 비단침대의 칠흑으로 된 다리를 따라 기어올 때면, 잠과 악몽을 물리치고, 나의 몸 전체가 마비되는 것을 느낀다. 그 놈은 다리로 나의 몸을 졸라매고, 배로 나의 피를 빤다. 아주 간단하다! 선의라는 이유에 어울리는 확고함으로 그 놈이 똑같은 술책을 수행한 이래로, 얼마나 많은 리터의, 그대들은 그 이름을 모르는, 자주빛 액체를 그 놈은 마셨는지! 그 놈이 나에 대하여 그렇게 행동하도록, 내가 그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나는 모른다. 내가 부주의하여 그의 다리 하나를 부숴 버렸는가? 내가 그의 새끼들을 그에게서 빼앗았는가? 믿을 수 없는, 이 두 가지 가정은, 진지한 조사를 북돋울 수 없다.
오래전 읽은 말도로르의 노래이다 ....로트레아몽이란 필명을 쓴작가의 본명은 이지도르 뒤카스
초현실주의...또는 포스트 모더니즘에 근접한 .....난해하고 이해하기 힘든..
왠지 상징주의적 색채가 강하기도 하지만...분명히 다른것은...
너무나 직설적으로 인간 내면의 어두운 부분을 파헤쳐 놓은것이다
처음 이책을 읽을때의 충격을 난 잊을수가 없다 ....